“기부는 설명 없이도 전해지는 마음일까요?
아니면, 설명이 있어야 마음이 움직이는 행동일까요?”
기부를 받는 기관, 그리고 기부를 하는 사람 사이에는
단순한 송금과 접수 이상의 **‘신뢰를 위한 소통’**이 존재합니다.
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**기부리터러시(donation literacy)**입니다.
✍️ 기부리터러시란 무엇인가요?
**기부리터러시(donation literacy)**란,
기부자가 기부와 관련된 정보를 제대로 획득하고, 이해하고,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.
이 개념은 단순히 “기부에 대해 안다”는 수준을 넘어서,
기부자가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기 위한 기본 전제 조건으로 작용합니다.
✔️ 즉, 기부리터러시가 높을수록
기부자는 올바른 정보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기부 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.
🔍 예를 들어 이런 상황에서 필요해요:
- 이 기부금이 정말 필요한 곳에 쓰이는 건지 알고 싶을 때
- 나의 기부가 어떤 사회적 변화를 만드는지 판단하고 싶을 때
- 유사 단체 중 어디에 기부하는 게 더 효과적인지 비교하고 싶을 때
기부자는 단지 '선의'로 움직이지 않습니다.
정보를 분석하고, 진실을 가려내며, 가치에 맞는 선택을 하는 능력이 함께할 때
그 기부는 더욱 지속가능하고 신뢰받는 행동이 됩니다.
🤝 왜 기부자 커뮤니케이션에서 중요할까요?
많은 기부 단체나 학교가
‘기부금 잘 받았습니다’라는 짧은 메일로 소통을 끝내는 경우가 있어요.
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.
기부자는 단순한 ‘후원자’가 아니라,
조직의 가치를 함께 선택해준 파트너이기 때문입니다.
그런 기부자와의 소통에서
우리는 단순한 감사 인사만이 아닌, 정보 제공 + 신뢰 형성 + 참여 기회 제공까지
총체적인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필요해졌습니다.
📚 기부리터러시를 높이는 3단계 커뮤니케이션
① 이해 | 기부 내용 설명 | 기부금 사용처, 모금 목적, 사회적 필요를 쉽게 전달 (브로슈어, 영상, 인포그래픽 등) |
② 판단 | 신뢰 기반 정보 제공 | 정기 보고서, 결과 공유, 수혜자 이야기 전달 (스토리 기반) |
③ 참여 | 지속 연결 설계 | 감사 메시지, 기부자 행사 초대, 다음 캠페인 제안 |
🏫 대학에서의 사례
- 서울대 ‘만만한 기부’ 캠페인은 SNS를 통해 캠페인 철학과 사용처를 안내함으로써,
젊은 기부자들의 이해와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냈습니다. - **이화여대 ‘선배라면 장학금’**은 단순한 기부가 아닌 ‘후배를 응원하는 마음’이라는 가치를
동문들에게 꾸준히 공유하며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.
기부리터러시가 높을수록,
기부자는 단순한 참여자가 아닌 가치를 공유하는 동반자가 됩니다.
💌 성장하는 모모의 한마디
“사람들은 생각보다 기부를 거절하는 게 아니라,
이해하지 못해서 멈추는 경우가 많습니다.
기부자에게 필요한 건 ‘감동’이 아니라, ‘이해’와 ‘신뢰’일지도 몰라요.”
✅ 마무리
기부는 설득이 아니라, 설명과 연결의 과정입니다.
기부자가 우리를 더 잘 이해할수록,
우리는 함께 더 멀리 나아갈 수 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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