☕️ 스타벅스가 커피만 파는 곳일까요?
누군가는 말합니다.
“커피는 집에서도 마실 수 있지만, 스타벅스는 경험을 마시는 곳이다.”
- 내 이름이 적힌 컵
-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향과 음악
- 사이렌 오더의 편리함과 리워드 앱의 혜택
- 바리스타와의 짧지만 유쾌한 인사
이 모든 것이 **UX(User Experience, 사용자 경험)**입니다.
스타벅스는 ‘맛’이 아니라, 경험을 디자인한 브랜드죠.
💡 그렇다면, 기부자에게도 UX가 필요하지 않을까요?
기부자도 ‘경험’을 합니다.
단지 돈을 보내는 사람이 아니라,
가치를 느끼고, 공감하며, 관계를 맺는 존재예요.
그렇다면 우리도 기부자를 위한 ‘경험의 흐름’을 설계해야겠죠.
이걸 바로 **기부자 여정 설계(Donor Journey Mapping)**라고 합니다.
🗺️ 기부자 여정(Donor Journey)이란?
기부자가 처음 기관을 인식하고 → 공감하고 → 기부를 결심하고 → 행동하고 → 관계를 이어가기까지
겪게 되는 모든 과정을 **‘여정’**으로 보는 개념입니다.
이 여정은 스타벅스처럼 단계별로 나눌 수 있어요:
각 단계별로 우리가 해야할 일은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볼 수 있어요.
1단계: 인식 | 이 기관은 뭐 하는 곳이지? | 강렬한 첫인상, 명확한 미션 전달 |
2단계: 관심 | 나와 가치가 맞는 것 같아 | 스토리텔링, 공감 콘텐츠 제공 |
3단계: 결심 | 나도 기부해볼까? | 기부 방법의 간편화, 신뢰감 형성 |
4단계: 행동 | 실제 기부 참여 | ‘감사합니다’ 그 이상의 환대와 피드백 |
5단계: 재참여 | 다음엔 어떻게 하지? | 성과 공유, 참여 기회 제안, 지속적 관계 형성 |
📱 스타벅스 UX 요소 ➡ 기부 여정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?
스타벅스 UX 요소를 기부자 UX에 다음과 같이 적용해 볼 수 있어요.
이름이 적힌 컵 | 개인화된 감사 메일, 나만을 위한 리포트 |
사이렌 오더 | 모바일 기부 UI/UX 간편화 |
리워드 앱 | 참여 횟수 기반 혜택 또는 콘텐츠 제공 |
향기/음악의 감성 | 감동적인 영상, 진심 어린 수혜자 이야기 |
바리스타의 인사 | 정기적인 뉴스레터, 기부자 소통 챗봇/메일 |
🏠 국내 기부자 여정 설계 사례
1. 한국월드비전의 디지털 후원자 관리 시스템
- 배경: 후원자 문의와 신청 정보가 여러 채널에 분산되어 있어, 효율적인 관리와 투명성 제고가 필요했어요.
- 도입 솔루션: CRM 시스템을 도입하여, 후원자 중심의 통합된 관리 체계를 구축했어요.
- 성과:
- 후원자에게 40~50단계의 후원금 사용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신뢰도를 높였어요.
- 데이터 처리 업무의 자동화로 업무 소요 시간을 약 25% 단축했어요.
- 시사점: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체계적인 후원자 여정 관리는 기부자 만족도와 재참여율을 높이는 데 핵심적이에요.
2. 포스코1%나눔재단의 '스틸빌리지' 프로젝트
- 배경: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시작되었어요.
- 활동 내용: 포스코의 철강과 건축 공법을 활용하여 주택, 다리, 복지시설 등을 건축하고 지자체에 기부했어요.
- 성과:
- 인천 동구에 어린이 키즈카페 '동구랑 스틸랜드' 설립.
- 포항 청림동에 무료급식소 '청림별관' 조성.
- 서울 서대문구에 청년셰어하우스 건립.
- 시사점: 기업의 핵심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은 기부자와 수혜자 모두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해요.
3. 카카오의 '같이가치' 플랫폼
- 배경: 누구나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했어요.
- 활동 내용: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기부 프로젝트를 소개하고, 소액 기부 문화를 확산시켰어요.
- 성과:
- 노인, 장애인, 청소년·아동 등 다양한 대상의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사회적 관심을 높였어요.
- 투명한 기부금 사용 내역 공개로 신뢰성을 확보했어요.
- 시사점: 접근성이 높은 온라인 플랫폼은 기부자 여정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, 참여를 촉진해요.
🎯 왜 이 여정 설계가 중요한가요?
- 🔄 단기 기부 → 장기 관계로 전환
- 🤝 기부자 만족도 + 재참여율 상승
- ❤️ '기부는 기분 좋은 경험’이라는 인식 확산
기부자가 ‘내가 환영받고 있다’,
**‘내가 만든 변화가 보인다’**고 느끼는 순간,
그 기부는 ‘일회성’에서 ‘여정’이 됩니다.
✨ 성장하는 모모의 한마디
커피 한 잔에도 감동을 주는 시대,
기부는 감동을 넘어 사명감을 전할 수 있어야 해요.기부자가 “참 잘했다, 내 선택!”이라고 느낄 수 있도록,
작은 경험의 조각까지 정성스럽게 디자인해보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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