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함께하는 모금

기부자도 ‘성격’이 있다 – 페르소나로 시작하는 기부자 이해

by 성장하는 모모 2025. 4. 9.

🎭 페르소나(Persona), 그 말의 어원부터

‘페르소나’(persona)라는 단어는 고대 로마 시대 배우들이 썼던 가면에서 유래되었어요.
라틴어로는 ‘personare(울리다)’에서 파생된 단어로,
각 인물이 상황에 따라 다른 ‘역할’을 수행하는 것을 뜻했죠.

오늘날에는 주로 심리학마케팅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어요:

“페르소나란, 특정 대상 집단을 대표하는 가상의 인물상으로,
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는지 예측하고 설계하기 위한 도구입니다.”


기부자 페르소나는 기부자를 이해하고, 관계를 맺는 일에 효과적인 수단입니다.

 


🧭 그럼, 왜 기부자에게 ‘페르소나’가 필요할까요?

모금은 결국 **‘사람을 이해하는 일’**이니까요.
모든 기부자가 같을 수 없고,
각자가 기부에 접근하는 동기, 경로, 감정, 기대가 다르기 때문이죠.

  • 어떤 사람은 감동적인 이야기에 마음이 열리고
  • 어떤 사람은 임팩트 있는 숫자에 끌리며
  • 또 어떤 사람은 지속적인 관계와 대화를 원해요

그 다양성을 이해하고, 전략적으로 접근하려면
기부자 페르소나(persona)를 설계해야 합니다.


🌟 기관들이 만든 ‘페르소나 활용’ 사례

1. 월드비전 – '따뜻한 엄마' 김혜자

  • 역할: 후원 아동을 향한 모성적 애정을 상징
  • 페르소나 성격: 감성적·호소력 강한 내레이션으로 공감 유도
  • 결과: 수많은 기부자가 ‘혜자엄마의 편지’에 감동해 후원 결정
  • → **“돌봄과 연결”**이라는 감정을 대표하는 브랜드 페르소나

2. 유니세프 – ‘신뢰의 아이콘’ 김연아

  • 역할: 국제적인 신뢰감 + 청렴한 이미지
  • 페르소나 성격: 지성과 신뢰, 글로벌 감각의 대변인
  • 결과: 젊은 세대 및 고액기부층에서 신뢰도 향상
  • → “국제적 책임과 영향력”을 담은 페르소나

3. 굿네이버스 – '현장 중심' 이미지 + 젊은 홍보대사

  • 역할: 청년층과의 연결 통로
  • 사례: 배우 김남길, 박보검 등 젊고 따뜻한 이미지 홍보
  • 페르소나 성격: 참여형 기부자, 연대 중심 메시지 강조

🧰 그럼 우리 기관(또는 블로그)이 ‘기부자 페르소나’를 만든다면?

① 먼저, 질문해보세요

누가 기부하고 있나요? 40대 직장인 여성, 자녀 있는 워킹맘
어떤 경로로 처음 접했나요? 인스타 광고, 지인 추천, 뉴스 기사
왜 기부했나요? 감동적인 영상, 사회적 책임감
무엇을 기대하나요? 신뢰, 정기 리포트, 진짜 변화
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나요? 감동 실화, 숫자 요약, 참여 후기

② 이렇게 페르소나를 그려볼 수 있어요


🎀 “따뜻한 공감형” 기부자

  • 40대 여성, 자녀 교육에 관심 많음
  • 사회복지, 아동 보호에 감정적 공감
  • 정서적 스토리 + 수혜자 편지가 효과적

📊 “성과 중심형” 기부자

  • 30대 후반~40대 직장인, 고액기부 경험
  • 데이터 기반 판단 → 명확한 리포트 요구
  • ‘나의 기부가 어떤 성과를 냈는가?’ 강조

📲 “참여 중심형” MZ세대

  • 20대 후반~30대 초반, 사회참여에 관심
  • 플로깅, 라이브 캠페인, 소셜 챌린지에 열정적
  • ‘나도 함께하는 느낌’을 중요시

✨ 성장하는 모모의 한마디

“기부자도, 단순한 숫자가 아닌 ‘하나의 인격’이에요.”

각자의 마음, 여정, 언어가 다르기에
우리는 그들을 더 잘 이해하고
그들에게 맞춘 이야기와 경험을 설계해야 해요.

 

페르소나는 기부를 ‘사람의 일’로 만드는 가장 좋은 도구입니다.
감동보다 먼저 ‘이해’가 있어야
우리는 진짜로 연결될 수 있으니까요.